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반쪽처방'…文대통령, 조국 남기고 조현옥만 교체


입력 2019.05.28 17:30 수정 2019.05.28 17:32        이충재 기자

법무법인 '부산' 출신 김외숙 신임수석으로 임명

'조조라인' 인사검증 책임론에 '반쪽처방' 지적도

법무법인 '부산' 출신 김외숙 신임수석으로 임명
'조조라인' 인사검증 책임론에 '반쪽처방' 지적도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인사검증 실패 책임론'이 제기된 조국 민정수석을 유임하고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인사검증 실패 책임론'이 제기된 조국 민정수석을 유임하고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인사검증 실패 책임론'이 제기된 조국 민정수석을 유임하고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인사수석에는 김외숙 현 법제처장이 임명됐다. 또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발탁하고,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직접 인사발표한 조현옥 "심려끼쳐드려 유감"

특히 이날 인사발표는 교체 대상인 조현옥 수석이 직접 맡았다. 그동안 인사발표는 대변인이나 국민소통수석의 몫이었다. '경질'이 아닌 '교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청와대의 배려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청와대 춘추관 단상에 오른 조 수석은 인사발표를 마친 뒤 "저희가 참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이 있어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외숙 신임 인사수석은 "인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靑 "조국 교체? 아직 논의되지 않은 사안"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국 수석 교체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고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반쪽 처방',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결국 결과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와대에서 인사를 한 분들이 얼마큼의 성과와 결실들을 맺는지에 따라 국민들께서 직접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외숙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31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과거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법무법인 '부산'에서 함께 활동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다.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은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기획조정관, 조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39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서울고법 판사,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대 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기고'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