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44.0%…격차 늘어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50.8%…긍정‧부정 격차 벌어져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50.8%…긍정‧부정 격차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민생‧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지표 악화가 국정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2주간 6.9%P 하락…긍정‧부정 격차 벌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떨어진 44.0%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넘어선 6.9%포인트 빠지면서 올해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0.8%였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6.8%포인트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1%로 지난주(29.0%)와 큰 변동이 없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서 '부정평가' 95.7% 달해
세부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8%에 불과했다. 부정평가는 95.7%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국정지지율이 90.8%를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40대가 5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1.3%), 20대(41.0%), 50대(40.8%), 60대(33.3%)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59.6%), 서울(49.9%), 경기(45.0%), 부산‧울산‧경남(34.8%), 대구‧경북(26.3%) 순이었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국정지지율 하락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른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생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한국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95.7%에 달하는 등 국정지지율 지표가 양극으로 갈리는 현상도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이라며 "집권 3년차에 '경제'와 함께 '통합'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08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9%,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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