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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계 연합…'정병국 혁신위'로 뜻 모아


입력 2019.05.29 10:43 수정 2019.05.29 10:47        김민주 기자

"내분 수습할 마지막 방안" VS "정치공세에 굴복할 생각 없다"

"내분 수습할 마지막 방안" VS "정치공세에 굴복할 생각 없다"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김수민, 이준석, 하태경, 권은희 최고위원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원회 제안을 수용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들은 “지긋한 당 내홍을 종식하고 국회 정상화와 민생 살리기에 당력 총 집중하도록 손학규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도 이 방안을 수용할 것을 당부드립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김수민, 이준석, 하태경, 권은희 최고위원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원회 제안을 수용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들은 “지긋한 당 내홍을 종식하고 국회 정상화와 민생 살리기에 당력 총 집중하도록 손학규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도 이 방안을 수용할 것을 당부드립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2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시한 '정병국 전권혁신위' 안 추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승민계의 오신환 원내대표와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안철수계의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병국 혁신위 안이 현시기 바른미래당의 내분을 수습하고,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한편으로는 위원장으로 추천받은 정병국 의원의 입장을 청취하겠다"며 "그 과정을 거친 다음 최고위원회의에 의결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간 최고위원 3인이 전병국 혁신안을 반대한 데 대해 "일부 최고위원들이 수용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방법론의 차이라고 본다"며 "대신 그 부분에 어느 정도 이견이 있더라도 그 이견을 존중하기로 했고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성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이에 김수민 최고위원은 오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향해 "극심한 내홍 종식과 자강, 혁신, 대의를 위해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와 이해를 보여주셔서 감사 말씀드린다"며 "혁신위가 출범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총의를 모으는 자리와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저를 지지했던 의원님들 중 6명의 의원님들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하게 됐고, 중간의 입장에서 나머지 최고위원들과 의논해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아시다시피 3분의 최고위원들은 강경했던 입장이었지만 장기화된 내홍으로 빠지면 회복할 길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정병국 혁신위 안에 대해 "정치공세에 굴복할 생각 없다"며 "우리 당이 미래를 향해 새로운 기틀을 찾는 차원에서 혁신위는 구성되고 운영돼야 한다는 걸 최고위에서 말했다"고 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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