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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하성 '일대일로' 참여 표명"


입력 2019.05.29 20:35 수정 2019.05.29 20:35        스팟뉴스팀

외교부 "타국 대사의 환담 내용" 해명

외교부 "타국 대사의 환담 내용" 해명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등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28일 중국 관영 방송이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는 미국이 강하게 견제하고 있는 미중 갈등의 핵심 요소다. 그동안 일대일로 건설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한국이 일대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 것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어제 한국을 비롯한 7개 국가의 신임대사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이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자"고 말했고, 각국 대사들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홈페이지에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주중 대사 신임장 제정식 소식을 알리면서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해 스위스·콜롬비아·체코·노르웨이·스웨덴·차드 등 7개국 대사가 함께 신임장 제정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발표와 관련해 "장 대사 이외의 다른 나라 대사들과의 환담 내용을 통틀어 설명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 대사가 직접 '일대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국자는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의 신남방·북방정책과 역내 다양한 구상들 간 접점을 모색하고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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