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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U-18 대표팀 사태 사과 “공정위서 징계 결정”


입력 2019.06.01 00:15 수정 2019.06.01 00: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6월 중 공정위원회 개최하기로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물의를 일으키자 사과에 나선 김정수 감독. ⓒ 대한축구협회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물의를 일으키자 사과에 나선 김정수 감독. ⓒ 대한축구협회

중국 판다컵 대회에 출전한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등 대회를 모독하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사과에 나섰다.

협회는 31일 공식 입장을 밝히며 “어린 선수들의 실망스런 행동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와 중국 국민들에게 사과 드린다. 또한,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직후 선수단 전체가 현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고,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사과 공문을 발송했다”며 “또한, 다음날 아침 감독과 선수, 대표팀 관계자가 청두축구협회 임원진과 만나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협회는 “오랫동안 ‘Respect(존중)’을 최고의 가치로 선수, 지도자, 심판 및 관계자들에게 캠페인을 펼쳐온 주체로서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도자 및 선수 본인 모두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협회는 본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원회는 6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끝으로 협회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협회는 “해당 선수의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소집 시마다 대표팀의 자세와 의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특히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포츠맨십과 Respect(존중) 정신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최근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주장 박규현이 트로피에 발을 올리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논란을 일으킬만한 행동을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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