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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려버린 하퍼, 끝내버린 스미스...커쇼 등판경기 17연승


입력 2019.06.02 16:31 수정 2019.06.02 16: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유리아스, 8회 하퍼에 동점 투런포 허용

3-3 맞선 9회, 스미스 끝내기 홈런 작렬

스미스가 MLB 첫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했다. ⓒ 게티이미지 스미스가 MLB 첫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했다. ⓒ 게티이미지

브라이스 하퍼가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를 날려버렸지만 루키 윌 스미스는 팀 승리를 가져왔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스미스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4-3 승리했다. 최근 17경기 14승.

4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40승(19패) 고지를 밟으며 N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고, 필라델피아는 다저스전 2패 포함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에 있다.

류현진·마에다에 이어 이날 선발 등판한 커쇼는 3-1 리드를 잡은 가운데 7이닝 1실점(6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믿었던 훌리오 유리아스가 8회초 1사 1루에서 하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동점 투런 홈런(시즌 11호)으로 연결됐다. 눈앞에 왔던 커쇼의 시즌 6승이 날아가버린 순간이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하퍼는 첫 타석에서 커쇼에게 삼진을 당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으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유리아스를 상대로 동점포를 터뜨리며 “역시 하퍼”라는 찬스를 이끌어냈다.

하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3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초대형 스타다.

기쁨도 잠시. 다저스는 9회말 1사 상황에서 신인 포수 스미스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헥터 네리스의 스플리터를 통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데뷔 첫 홈런. 경기를 끝내버린 스미스 홈런 덕에 다저스는 연장으로 가는 흐름을 끊고 4-3 승리했다.

스미스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출루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런 홈런을 치게 되어 놀랐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나에게는 놀라움의 연속”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커쇼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다저스는 커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7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014년과 2017년에도 커쇼 경기에서 13연승과 1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커쇼를 능가하는 피칭으로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MLB.com’이 발표하는 포지션별 '이달의 팀'에서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따라서 류현진의 NL ‘이달의 투수’ 선정은 확실시 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6경기 5승 평균자책점 0.59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월간 다승,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모두 1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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