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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프리즘, 다양한 선택 가능한 맞춤형 가전 철학”


입력 2019.06.04 14:56 수정 2019.06.04 16:55        이홍석 기자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선봬...다양한 브랜드 접목 가능

“그동안 상당 규모 투자 이뤄져...수익성 향상 가능”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선봬...다양한 브랜드 접목 가능
“그동안 상당 규모 투자 이뤄져...수익성 향상 가능”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생활가전사업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첫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생활가전사업의 새로운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첫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프리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가전 전략이자 지향점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프리즘’이 소비자 중심의 철학에 기반한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생활가전가업의 새로운 비전으로 공개한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은 빛을 갖가지 색으로 투영하는 '프리즘'처럼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현석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프리즘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기 위한 매개체로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공개한 것은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제품은 1도어부터 4도어까지 총 8개 모듈을 마음대로 조합해 주문할 수 있다.

마치 조립식 블록처럼 자신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냉장고를 예를 들면 상단과 하단을 일반 냉장고부터 냉동고, 김치냉장고 등으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디자인에 큰 주안점을 뒀다. 가전 제품이 개인의 취향에 맞추면서도 가구 등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도록 맞춘 것이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이며 색상은 총 9가지로 구성됐다. 백색가전으로 불리는 생활가전 제품의 전형성에서 탈피해 다양한 소재와 색상으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나중에 제품을 하나 더 추가로 구매해도 원래부터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며 “또 사용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을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프리즘은 브랜드보다 위에 있는 상위 개념으로서의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리즘이라는 새로운 철학을 가전 제품에 담는 것이기 때문에 패밀리허브나 셰프컬렉션 등 기존의 브랜드 제품들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연내 프리즘 프로젝트를 통한 신제품을 2~3종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인테리어가 아닌 다른 테마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즘이 단품 위주의 제품 사이클에서 벗어나 하나의 솔루션을 제시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품이 프로젝트가 되기를 기대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가전 제품들이 변모해 나갈때마다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왔다”며 “프리즘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품이 다양해지면 제조 비용 증대로 인한 제품 수익성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번에 선보인 비스포크를 예로 들며 조합에 따라 2만2000개까지 제작이 가능하게 됐지만 제품 가격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제품 뿐만 아니라 생산과 공급 단계에서도 엄청난 변화와 혁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제조자 입장에서도 그만큼 부담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가전사업의 수익성이 낮았던 점에 대해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과거에 가전사업 수익성이 다소 낮았던 것은 그동안 빌트인 등 많은 투자가 이뤄진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며 “이제 상당히 많은 투자가 이뤄진 상태여서 수익성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모델이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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