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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변수 꿈틀, 투자전략 다시 짜야”···책 ‘3시 코리아Ⅱ’ 저자 정동희 대표


입력 2019.06.08 06:00 수정 2019.06.10 09:18        백서원 기자

증권사 애널에서 중기 대표로, 국내 최초 한국정치 분석 투자전략 책 펴내

“주식, 경제지표 버리고 정책변수 비중 높이고…정치상황 구조적 분석 필요”

증권사 애널에서 중기 대표로, 국내 최초 한국정치 분석 투자전략 책 펴내
“주식, 경제지표 버리고 정책변수 비중 높이고…정치상황 구조적 분석 필요”


책 ‘3시 코리아 Ⅱ, 2022년 투자전략을 위한 정치변수를 보다’는 다음 대선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 이유들을 제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10여년의 증권가 애널리스트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중소기업 대표로 재직 중인 저자 정동희 대표. 책 ‘3시 코리아 Ⅱ, 2022년 투자전략을 위한 정치변수를 보다’는 다음 대선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 이유들을 제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10여년의 증권가 애널리스트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중소기업 대표로 재직 중인 저자 정동희 대표.

국내 최초로 재테크 전략을 위해 한국 정책변수를 분석한 책이 나왔다. 책 ‘3시 코리아 Ⅱ, 2022년 투자전략을 위한 정치변수를 보다’는 다음 대선이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 이유들을 제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여년의 증권가 애널리스트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중소기업 대표로 재직 중인 저자 정동희 대표를 만나봤다.

재테크 금융, 정치변수에 모든 게 걸렸다

“주식 투자, 이제는 경제지표를 비중을 줄이고 정책변수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보통 경제학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 반대로 가는 게 낫습니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각종 언론에서 수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며 여의도의 주목을 받았던 정동희 대표의 투자론이다. 정 대표는 주식·부동산·기업 경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투자전략가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과거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발휘한 10여년의 애널 감각, 이어 중소기업 경영인으로 쌓은 10여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제의 책을 펴냈다.

정 대표는 앞서 책 ‘3시 코리아, 대한민국의 경제시각을 알면 위기 속에 기회가 보인다!’를 펴내 호응을 얻었다. 한국 경제시각이 2020년 오후 3시에 진입, 이에 따른 생존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이번엔 정치·심리학적 변수에 따른 새로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후속작인 ‘3시 코리아 Ⅱ’는 국내 최초로 한국 정치변수를 사례·분석한 뒤 재테크 경제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정치가 그동안의 경제발목을 잡던 행태를 벗어나 전환점을 모색해야 될 시기라는 내용 등이 책에 담겼다. 사례연구를 통해 그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물자본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투자전략가의 입장에서 각 유력 정치인들의 장단점 등 한국 정치를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전망 책은 최초로, 전체 원고가 완성된 이후에도 수십 차례 손질을 하는 어려운 작업을 거친 이유다.

정 대표는 인터뷰에서 2022년 3월 실시되는 대선이 투자전략 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일차변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후 주가 흐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제는 금융시장에 정치변수가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대선은 금융시장을 포함해 재테크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분석 대상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동안은 투자전략을 세울 때 경기·경제 전망이 일차적 고려요소였지만 경제지표는 실제 사건이 발생하고 거의 반년이 지나야 수치로 확인되는 게 태반입니다. 이젠 정책변수가 너무 심한 데다 유동성이 가미돼, 여기에 모든 게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제 전망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분석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버려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지표와 주가 선행선 간격, 즉 갭(GAP)의 축소 고착화 ▲한국의 경우 정치변수가 시장 및 실물 경제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최저 임금이 그 대표적 예라는 설명이다.

또 미래의 경제지표를 예측하는데 과거 경제지표가 추세 확인 외에는 별다른 도움을 못 주고 있는 반면, 과거 및 현재 경치상황의 분석이 더 상대적으로 정확성을 보이게 정치변수가 구조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주식시장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말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없는 상황이죠. 투자자들이 그걸 알 수 있는 건, 생각보다 지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변수의 영향력이 높아진 지금의 환경에선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라는 새로운 형태의 접근이 필요해요.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사례분석 책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싶었습니다.”

‘3시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3시 코리아 탐험선, 2032 수평선 너머의 뷰’는 오는 9월 출간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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