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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평균연령 55.5세…한국당, 당사에 키즈카페 여는 까닭은


입력 2019.06.09 03:00 수정 2019.06.08 22:48        조현의 기자

만 5세 이하 자녀 둔 청년층 초대

외연확장 위해 취약계층 적극 구애

만 5세 이하 자녀 둔 청년층 초대
외연확장 위해 취약계층 적극 구애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일일 키즈카페'를 연다. 청년·여성 친화 정당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한국당이 외연 확장을 위해 '올드 이미지' 벗기에 나선 모양새다.

한국당은 9일 서울 영등포 당사를 키즈카페로 꾸며놓고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둔 당원들에게 개방한다. 어린이 문화센터 강좌, 전문가 육아상담, 육아용품 바자회 등 3040세대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와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행사에서 청년층과 만나 육아 정책에 대한 제언을 들을 예정이다. 당 중앙청년위원장인 신 최고의원은 "국회와 정당을 비롯한 정치권이 출산과 육아 문제에 있어 가장 선도적이고 가정 친화적이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가족친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최근 취임 100일 맞아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층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하면서 한국당은 '꼰대 정당' 프레임을 벗고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취임 100일 후 첫 일정으로 청년 창업가들과 여성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지 바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지지층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층에 구애하고 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30‧수도권‧중도층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여건으로 당을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청년층에 대한 러브콜은 공천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과 정치 신인을 대대적으로 우대하다. 이를 위해 이들에게 최대 20%까지 가점을 주던 것을 25%까지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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