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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유럽 순방…"한반도 평화"vs"현실 도피"


입력 2019.06.09 19:00 수정 2019.06.10 05:49        조현의 기자

순방 하이라이트, 평화 메시지 담긴 '오슬로 선언'

한국당 제외한 4당 "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 기대"

순방 하이라이트, 평화 메시지 담긴 '오슬로 선언'
한국당 제외한 4당 "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부터 6박 8일간 북유럽 3국 순방에 나선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목소리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반면 어려워진 경제 현실 등은 외면한 '현실 도피'라고 힐난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중 하이라이트는 오는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할 기조연설이다. 지난 2017년 독일 베를린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작을 알린 '베를린 선언'에 이어 '오슬로 선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혁신, 포용, 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한 유럽 외교 강화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이 절실한 대한민국의 경제 다변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참여와 지지를 공고히 하는 외교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정부의 노력에 발맞추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신기루 같은 환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현실을 전하는 가운데 기대와 공감과 지지를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남북, 북미 관계 진전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북유럽 3국과 협력을 재확인하고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물꼬를 트는 구상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반면 "대한민국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에는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날을 세웠다. 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 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데 (대통령)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며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이냐, 아니면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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