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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하방 위험"…靑 '낙관론' 접고 "추경 절실"


입력 2019.06.10 01:00 수정 2019.06.10 05:50        이충재 기자

윤종원 경제수석 브리핑 "대외여건 불확실성 커졌다"

"성장 활력 회복하는데 추경 신속한 통과 절실하다"

윤종원 경제수석 브리핑 "대외여건 불확실성 커졌다"
"성장 활력 회복하는 데 추경 신속한 통과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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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9일 한국경제의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고수해오던 경제 낙관론을 접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경제 상황 및 정책 대응과 관련 브리핑에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하방 추세의 원인으로는, "대외여건의 영향이 60∼70%로 가장 크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정책보다는 대외여건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며 '외부요인'을 제시했다.

윤 수석은 이어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경기가 2018년을 기점으로 하방하는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성장 활력을 회복하려면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추경이 조기에 추진돼야 경기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1∼2만개 창출될 수 있는데, 추경이 안 되면 그런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하며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에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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