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취임 한 달 다가오는데…‘빈손 성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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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신환, 취임 한 달 다가오는데…‘빈손 성과' 우려
    吳 국회정상화 중재자 역할이 되레 발목 지적
    손 대표 체제 굳건 판명될 경우 탈당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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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1 02:00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吳 국회정상화 중재자 역할이 되레 발목 지적
    손 대표 체제 굳건 판명될 경우 탈당 우려도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2019년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신환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른지 한 달여 동안 뚜렷한 정치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취임 직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거대양당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지만,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고, ‘지도부 개혁’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오 원내대표는 10일 지상욱 의원이 개최한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국회 정상화 논의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 원내대표가 개인 일정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탓이다. 지난달 20일 ‘호프미팅’이후 각 당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의원워크숍에서 “거대 양당 원내대표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제가 김관영 전 원내대표보다 중재를 잘못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당 일각에서는 오 원내대표가 ‘거대양당의 중재자’를 자처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거대양당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시각 차이를 차치하더라도 정상화의 공을 오 원내대표에게 돌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의 중재로 국회가 정상화 되는 것을 민주당과 한국당 어느 곳에서도 원하는 그림이 아니라는 얘기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2019년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체제 개혁 문제도 쉽지 않다.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는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회’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당권파는 이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손 대표 퇴진을 염두에 둔 혁신위원회는 출범시킬 수 없다는 게 당권파의 입장이다. 손 대표는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며 맞불을 놓으면서 오 원내대표 신임 초기 당대표 사퇴 압박 동력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내홍이 길어질수록 오 원내대표의 입지 약화도 우려된다. 당내 안철수계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2번을 달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오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바른정당계와 한 축인 안철수계 일부가 손 대표 체제 전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경우 한국당 열차에 올라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철수계 한 관계자는 “당권파는 손 대표 체제가 무너지는 것은 곧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 통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절대 전권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원내대표가 전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는 게 판명 날 경우 당내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늦어도 올 하반기 시작 전까지가 오 원내대표의 제한시간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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