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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홍자, 지역비하 논란에 추락 위기


입력 2019.06.11 09:36 수정 2019.06.11 09:40        이한철 기자

지역 축제에서 무개념 발언으로 질타

사과 불구 여론 싸늘…활동 빨간불

트로트 가수 홍자가 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 홍자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홍자가 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 홍자 인스타그램

트로트 가수 홍자가 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축하무대에 올랐다가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 현장에 있던 많은 시민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이날 홍자는 "'미스트롯' 하고 나서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와본다. (송)가인이가 경상도 가서 울었다. 제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는 발언은 다음에 나왔다. 홍자는 "무대에 올라오기 전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우리 여러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라도 관객들의 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농담을 던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편견 자체를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홍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자는 현재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16일에는 전주 공연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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