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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콰도르] 대통령도 자랑스러워 한 에콰도르 전력은?


입력 2019.06.12 00:02 수정 2019.06.12 00: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에콰도르 대통령, SNS 통해 4강 진출에 뜨거운 격려

토너먼트 들어 개인기 및 공격 강화..수비는 여전히 불안

[한국 에콰도르] FIFA가 제공한 전세기에서 내리는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한국 에콰도르] FIFA가 제공한 전세기에서 내리는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한국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8강 세네갈전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명품 왼발킥으로 3골 모두에 관여한 이강인(1골2도움)은 세네갈전 직후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에콰도르와의)준결승 준비부터 철저히 하겠다. 형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며 새 역사를 써보고 싶다”고 답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가진 에콰도르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인터뷰라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이 에콰도르까지 넘으면 이탈리아-우크라이나전 승자와 사상 최초의 결승(16일 오전 1시)을 치른다.

FIFA에서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루블린에 도착한 한국 U-20 월드컵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4강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친다. ‘죽음의 조’를 탈출해 16강 한일전을 뚫고, 몇 차례 위기를 넘긴 끝에 세네갈을 밀어낸 한국 U-20 월드컵대표팀은 거칠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자신감이 자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 자책골 덕에 1-1 무승부를 이뤘던 에콰도르는 조 3위(1승1무1패)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U-20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위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내리 3골을 몰아넣고 3-1 역전승의 이변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8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2-1 승리했다.

토너먼트 들어 에콰도르가 선보인 개인기는 놀라운 수준이다. 남미 특유의 정교한 패스와 순발력도 돋보인다. 8강전까지 5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7골을 터뜨릴 만큼 득점 감각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곤살로 플라타와 레오나르도 캄파나는 경계대상이다. 세네갈처럼 측면 공격이 매우 날카로워 한국 공격수들의 수비가담이 절실하다.

[한국 에콰도르] ‘원팀’으로 뭉쳐 전술적 대처에 능한 정정용 감독 지휘에 따른다면, 결승 무대는 도달하지 못할 지점이 아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 에콰도르] ‘원팀’으로 뭉쳐 전술적 대처에 능한 정정용 감독 지휘에 따른다면, 결승 무대는 도달하지 못할 지점이 아니다. ⓒ 대한축구협회

U-20 대회 네 번째 출전 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된 에콰도르는 들떠있다. 에콰도르 레닌 모레노 대통령도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상 첫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을 정도다. 대통령의 격려까지 등에 업은 선수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기세라면 한국도 뒤지지 않는다. 전력 역시 뒤질 것이 없다. 한국이 이겨본 팀이고, 한국에 진 일본과도 무승부에 그친 팀이다.

협력 수비와 커버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역습을 통한 이강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이은 한 방으로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에콰도르는 8강까지 치른 5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실점하는 등 공격 보다 수비에서는 뚜렷한 약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원팀’으로 뭉쳐 전술적 대처에 능한 정정용 감독 지휘에 따른다면, 결승 무대는 도달하지 못할 지점이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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