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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제치고 3개월 만에 수주 1위 탈환


입력 2019.06.11 14:11 수정 2019.06.11 14:13        조인영 기자

韓, 5월 전세계 발주량 60% 수주…LNG운반선 발주량 견조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LNG운반선.ⓒ현대중공업

韓, 5월 전세계 발주량 60% 수주…LNG운반선 발주량 견조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3개월 만에 수주 1위를 탈환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은 6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6척)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06만CGT(34척)로 2위인 중국은 27만CGT(8척) 수주에 그쳤다. 일본은 6만CGT(3척)를 따내며 뒤를 이었다. 3사의 수주비중은 60%, 26%, 6%다.

올해 5월 누계 발주량은 전년 동기(1522만CGT)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유조선(VLCC), 벌크선(케이프사이즈) 등의 발주가 줄어든 데 기인했다. 반면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06만CGT(166척) 43%, 한국 283만CGT(63척) 30%, 이탈리아 111만CGT(14척) 12%, 일본 86만CGT(46척) 9% 순이다.

같은 시기 글로벌 발주량은 4월 144만CGT(49척)에 비해 26%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1~5월 선박 발주량은 2017년 904만CGT, 2018년 1522만CGT(68%↑), 2019년 941만CGT(38%↓)의 흐름을 나타냈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14만㎥ 이상)은 181만CGT(21척)로 작년(182만CGT, 21척) 수준 만큼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으나, 컨테이너선(1만2000TEU 이상) 발주는 작년(90만CGT, 16척) 보다 적은 57만CGT(10척)에 머물렀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선종은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케이프사이즈)으로 작년 대비 각각 117만CGT(73%↓), 96만CGT(51%↓) 줄어든 43만CGT(10척)와 92만CGT(27척)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말 글로벌 수주잔량은 4월 말 대비 138만CGT 감소한 8047만CGT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은 비슷한 수준(5000CGT 감소)을 유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일본 56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에 이어,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의 순서를 보였다.

선박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가 추이를 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전월 보다 50만달러 떨어진 1억1150만달러를 나타냈다.

LNG운반선은 전월 보다 50만달러 상승한 1억855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달러)을 보인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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