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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대외 불확실성 크게 높아져"…금리인하 시사


입력 2019.06.12 08:00 수정 2019.06.12 13:39        부광우 기자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시나리오별 전략 수립 필요"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함께 고려"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시나리오별 전략 수립 필요"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함께 고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제 69주년 기념사에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와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도 함께 고려해 나가겠다"며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시장이 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결정 배경과 주요 리스크 변화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물가가 목표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에 있다고 전하면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충실히 설명함으로써 물가상황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이해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최근과 같이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외부와 적극 소통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화해 정책역량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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