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행운 없었던 우크라이나, 축구 색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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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26일 13:30:37
    대진 행운 없었던 우크라이나, 축구 색채는?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 4강서 이탈리아에 1-0 승
    조별리그부터 1패도 없어..피지컬과 조직적 수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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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2 07:58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특유의 피지컬과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U-20 월드컵 6경기 5승1무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에콰도르를 밀어낸 한국 U-20 월드컵대표팀이 대망의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월드컵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서 킥오프한 ‘2019 U-20 FIFA월드컵’ 4강에서 전반 39분 이강인-최준의 환상적인 호흡이 빚은 결승골로 에콰도르에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콰도르전 승리로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이라는 위업을 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최초다.

    1990년대 이후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일본(1999년) 뿐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열렸던 당시 대회에서 일본은 스페인에 0-4 대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화 이상의 신화를 쓴 대표팀은 오는 16일 1시,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우크라이나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전 2-1 승리 등으로 ‘죽음의 조’를 뚫고 16강 한일전에서 완승을 거둔 한국은 세네갈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티켓을 따냈고, ‘남미 챔피언’ 에콰도르마저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대회 개막 전부터 “우승이 목표”라고 수차례 말해왔던 이강인을 비롯해 선수들도 이제는 우승컵을 말하고 있다. 포르투갈-아르헨티나-프랑스-이탈리아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팀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잡고 새로운 역사를 꿈꾼다.

    AC밀란 전설이자 A대표팀(피파랭킹 27위) 사령탑 안드리 세브첸코의 나라로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우크라이나는 U-20 월드컵에 세 차례 참가해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처럼 대회 전부터 거론됐던 강력한 우승후보는 아니지만 4강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를 만큼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가 돋보이는 팀으로 매우 까다롭다.

    이탈리아와의 4강에서 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1-0 리드를 잡은 우크라이나는 후반 34분 포포프가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종료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기어코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탈리아전에서 빛을 발한 탄탄한 수비는 조별리그부터 인정을 받았다. 5승1무의 성적을 올리는 동안 3골만 내줬다.

    ▲ 우크라이나에는 이강인과 골든볼을 놓고 경합할 선수들도 많다. ⓒ 게티이미지

    한국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만, 대진 행운을 타고 올라온 것도 아니다.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함께 D조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는 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파나마전에서는 4-1 대승을 거뒀고,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밀어내고 4강에 올랐다. 16강 상대 파나마를 제외하고는 조별리그나 토너먼트에서 대진운도 좋지 않았지만 동유럽 특유의 피지컬과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이강인과 골든볼(MVP)을 놓고 경쟁할 다닐로 시칸(4골), 세르히 부레트사(3골 2도움)의 화력도 세다. 이탈리아전에서 퇴장 당한 수비수 포포프도 3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우크라이나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에 펼쳐진다. 우크라이나를 꺾고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U-20 월드컵 아시아 최초의 ‘정복자’가 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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