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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25만9000명 늘었지만 실업자도 역대 5월 중 최대 규모


입력 2019.06.12 09:42 수정 2019.06.12 09:46        이소희 기자

고용율 0.1%p 상승, 제조업·3040대 취업자 감소는 여전

고용율 0.1%p 상승, 제조업·3040대 취업자 감소는 여전

5월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 대로 회복됐지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여전히 지속됐으며 실업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만9000명 늘어났다.

취업자가 늘면서 고용률도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15~29세 청년고용률도 43.6%로 0.9%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제조업(-7만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에 불구하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여전히 계속돼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감소폭도 지난 4월 5만2000명보다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는 2018년 4월 6만8000명 감소 이후 14개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17만명 감소를 정점으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와 전기변환제어 등 전기장비 제조부문의 감소가 지속 되면서 이 부문의 부진이 제조업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전년 동월 대비) ⓒ통계청 산업별 취업자 현황(전년 동월 대비) ⓒ통계청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50대 10만 9000명, 20대 3만4000명이 각각 증가했으나, 핵심계층인 40대와 30대에서는 17만7000명, 7만3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5월 실업자 수는 1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 2000년 통계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 20대에서는 2만명, 30대는 1000명이 감소했으며, 60세 이상에서는 4만8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작년 5월과 같았으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0.6%p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증가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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