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 부인…"방법론 다를 수 있다"
친박 물갈이에 대해선…"탄핵 책임자, 누군지도 불명확"
'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 부인…"방법론 다를 수 있다"
친박 물갈이에 대해선…"탄핵 책임자, 누군지도 불명확"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박 신당' 언급으로 탈당설이 제기던 김진태 의원이 12일 "태극기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 취지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의원이 지금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데 신중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지난 9일 대구 팔공산에서 홍 의원과 정태옥 의원과 '자유산악회' 산행을 한 데 대해 '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홍 의원이 제 지지자 행사에 참석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이 '태극기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국당과 대한애국당과 합쳐지는 것을 신당이라고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 의원 5명이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한 데 대해선 "조 대표의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이 30명은 돼야 한다"며 자신이 5명 중 1명이 아니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애국당으로 가더라도 동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에서도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길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진정한 보수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 전 대표는 보수통합 대상 자체가 안 된다. 오히려 우파가 통합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선 "원칙론에서 얘기한 것일 것"이라며 "한국당이 지금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누가 책임이 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여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보수 분열의 전략으로 세웠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보수가 분열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됐으면 좋겠다"며 "고생하는 박 전 대통령을 일단 좀 석방하는 게 진정한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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