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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뜨거워질 8K TV 경쟁


입력 2019.06.13 06:30 수정 2019.06.13 07:00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샤프 이어 LG전자·소니·TCL·하이센스 등 잇달아 출시 예정

수요 잠재력 큰 시장 선점 나서...디스플레이 새로운 성장 활로되나

삼성전자·샤프 이어 LG전자·소니·TCL·하이센스 등 잇달아 출시 예정
수요 잠재력 큰 시장 선점 나서...디스플레이 새로운 성장 활로되나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세계 최초 88인치 8K 올레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올 하반기 8K(7680×4320) T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샤프에 이어 LG전자와 소니가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초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한·중·일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9’ 행사의 메인 테마 중 하나는 ‘8K TV’로 중국 TCL과 하이센스 등 참가 업체들은 전시부스에 8K TV 제품을 전시했다.

7680×4320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8K TV는 4K(3840×2160)보다 4배, 풀HD TV보다는 16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주요 업체들이 8K TV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8K TV는 먼저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유럽, 미국, 러시아에 QLED 8K TV를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에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8K TV 판매량은 1만300대였다. 삼성전자와 함께 먼저 제품을 내놓은 샤프(4800대)와 비교해도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삼성전자 ‘QLED 8K’TV 광고.ⓒ삼성전자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삼성전자 ‘QLED 8K’TV 광고.ⓒ삼성전자
8K 표준화 기반을 논의하는 8K 협의체(8K Association)에 참여하고 있고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에서 '8K 디스플레이 서밋'을 개최해 관련 기술 현황과 전망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LG전자와 소니, 중국 업체들이 8K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내달 8K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3분기 중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니도 조만간 8K TV를 출시할 예정으로 TCL과 하이센스 등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TV 제조사들의 8K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8K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기인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8K TV 시장은 1만8600대 규모였지만 오는 2023년에는 629만8800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8K가 TV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전면 부상하면서 현재 부진한 디스플레이업계에도 새로운 성장 활로가 될 전망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8K TV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34만5700대로 전년도(3만8300대) 대비 9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8K TV가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고가이기는 하지만 향후 수요 잠재력은 크다”며 “8K 시장에 뛰어드는 TV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이 전개되면서 소비자 구매가 유인되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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