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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자동차사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9.06.13 08:53 수정 2019.06.13 08:54        조재학 기자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 생산능력 확보

“中 시장 적극 공략…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 생산능력 확보
“中 시장 적극 공략…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LG화학 김종현 사장(오른쪽)과 지리 자동차 펑칭펑 부총재(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 김종현 사장(오른쪽)과 지리 자동차 펑칭펑 부총재(왼쪽)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중국 ‘로컬 브랜드 1위’ 지리(吉利)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 자동차연구원에서 지리 자동차 펑칭펑(馮擎峰) 부총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지리 자동차가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1년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 자동차와 자회사의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 지리 자동차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로컬 1위인 지리 자동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그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검토해왔으며, 이번에 차별화된 독자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한 지리 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화학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으로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김종현 사장은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 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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