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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폭염 대비 사전예방 총력…주요 농작물 예측정보 실시


입력 2019.06.13 11:14 수정 2019.06.13 11:16        이소희 기자

축산·원예분야 등 분야별 피해예방 및 과수·축사시설현대화사업 조기집행

축산·원예분야 등 분야별 피해예방 및 과수·축사시설현대화사업 조기집행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으로 강한 일사와 고온이 지속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과수 햇볕데임, 작물 고사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품질저하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예방시설 현장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지원을 실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10.4일) 보다 다소 많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농업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정 당국이 사전예방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시·군 단위 기상예보에 해당지역 주요농작물(사과·배·복숭아·포도·인삼·고추·수박 등)의 생육단계와 한계온도를 결합하는 ‘폭염(고온해) 위험 예측정보’와 농업인 대응요령 서비스기반을 마련했다.

위험 정도를 관심, 주의, 위험으로 구분해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의 기간 중 1주일 단위(매주 목요일)로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과 품목단체·협회에 제공키로 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고온과 강수량 영향을 크게 받는 엽근채소(배추·무), 양념채소(고추), 과실류(사과· 배), 시설채소(풋고추 등) 등 품목을 선정해 예방대책을 강화했다.

시설원예·과수분야는 과원·온실 등의 미세살수장치, 송풍팬‧순환팬, 환풍기, 차광시설 등폭염 예방시설 현장 설치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지원을 실시했고, 13일까지 실시된 희망농가에 대한 추가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지원하고 현장작동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설 지원으로 시설원예에는 24억원, 과수분야에는 6억4000만원을 배정했으며, 부담비율은 국고 20%, 지방비 30%, 융자 30%, 자부담 20%다.

또한 지난 5월 중순부터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랭지 무·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선제적 산지 작황 동향을 점검중이다.

강릉 안반데기 등 주요 고랭지 채소단지 3개 지구를 대상으로 양수장, 송․급수관로 설치, 관정 개발 등 폭염 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매봉산지구를 제외한 2개 지구는 용수공급 기반정비를 92억5000만원을 들여 완료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폭염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농가 보급용 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사전 확보하고, 김치업체를 대상으로 저장 원료 확보 지원(노지채소 수급안정 자금 100억원 융자지원)을 통해 폭염기 물가 변동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분야에 대한 대응으로는 축사 내 온습도의 영향이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축사시설 개·보수, 냉방장치·환풍기 시설·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지원규모는 시설현대화에 1137억원, 스마트축사 713억원, 이차보전 650억원이며, 지원조건은 융자 80%, 자부담 20% 수준이다.

폭염피해 확산 시 지난해와 같이 축사 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축사용 냉방장비 긴급지원(2018년 69억2000만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폭염피해가 가장 많은 육계사육 농가 대상으로는 11일∼24일 생산자단체 합동 사전예방 교육·컨설팅을 추진하고, 6∼9월 중 농진청 축산과학원 주관으로 여름철 가축사양 및 축사관리 요령, 환기시설(선풍기․팬 등), 그늘막 설치 컨설팅도 실시한다.


아울러 폭염피해가 우려되는 7∼8월에는 각 도별 2∼3개 시·군 대상으로 도 농업기술원과 합동 지원반을 구성해 주요 가축피해 우려 지역 중점기술지원 기간을 운영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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