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5G로 농업생산성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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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5G로 농업생산성 높이자”
    12일 FAO 연설...농업혁신 기술 교류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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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3 13:51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KT

    12일 FAO 연설...농업혁신 기술 교류 협약

    황창규 KT 회장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ICT)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제안했다.

    황창규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최로 개막한 ‘디지털 농업혁신’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인간과 동물이 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감염병으로 인해 연간 지출되는 비용은 600억 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면서 “한국에서도 2015년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1만6600명이 격리되고 19억달러(약 2조2500억원) 규모의 사회 및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5G 세상에서는 ICT를 기반으로 모든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5G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다면 혁명적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ICT 기술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축산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의 드론 솔루션인 ‘스카이십(Skyship)’은 대규모 경작지를 관리하고, 병해충 방지에 활용할 수 있다. 또 KT의 태양광-스마트팜 사업은 시설농업에 태양광발전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농가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식량의 40%를 차지하는 축산물을 감염병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KT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2016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5만여 축산차량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기반한 농장방문 정보를 분석해 전파 위험을 평가하는 ‘동물감염병 방역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KT는 2018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한 바 있다. KT는 GEPP 확산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경제포럼(WEF),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협력한다. 가나, 케냐, 라오스에서는 GEPP 구축을 시작했다.

    황 회장은 GEPP와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가축전염병 확산방지 플랫폼(LEPP)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이를 위해서는 3가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선 FAO는 가축전염병 발생정보를 수집해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각 나라에서 LEPP를 사용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각국 정부는 축산농가 정보를 LEPP에 공유해줄 것을 제안하면서 개인정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제기구, 학계, 기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모두 LEPP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며 관련 기술과 노하우 공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창규 회장은 “5G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은 도시와 제조업뿐 아니라 농촌과 농업 분야에서도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GEPP에 이어 LEPP를 주도해 글로벌 인지도를 한층 높여 5G와 혁신기술에 기반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FA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스마트팜 등 ICT 농업혁신 기술 교류 ▲글로벌 농업청년 교육 프로그램인 ‘해커톤’을 활용한 농업 일자리 창출 ▲글로벌 민관협력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KT는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FAO 추진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은 “ICT를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서 한걸음 나아가 가축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KT의 제안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KT와 FAO가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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