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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정은 친서, 트럼프 '생일축하편지'…보낸 시기가 중요"


입력 2019.06.13 17:48 수정 2019.06.13 17:48        스팟뉴스팀

CNN, 北 대화단절ㆍ핵시험 재개 위협 없어

트럼프 북미대화 성과 홍보 지속 기회 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용헬기를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와의 합의 내용 중 공개되지 않은 사안이 더 있다면서 접혀 있는 한 장짜리 문서를 꺼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용헬기를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와의 합의 내용 중 공개되지 않은 사안이 더 있다면서 접혀 있는 한 장짜리 문서를 꺼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아름다운 친서", "매우 따뜻하고 매우 멋진 친서"라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서한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은 이 친서를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계를 '재설정(reset)'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리는 이 친서를 '생일 축하 편지'로 묘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빌었다"라고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오는 14일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번 친서가 전달된 시점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 직전에 친서를 보냄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지속적인 성공'이라고 홍보할 수 있게 했다는 분석이다.

CNN은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새 대화상대방(카운터파트)이 될 것으로 미 정부 관리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종전 카운터파트였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패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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