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여름 성수기 대비 항공기 전수점검 완료


입력 2019.06.14 17:00 수정 2019.06.14 08:46        이정윤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9개 국적항공사 401대 항공기 전수점검을 착수해 이달 10일 기준으로 부품 211건을 교체하고,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엔진 내부세척 실시 등 성수기 대비 예방정비를 지속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의 전수점검 진행상황과 각 항공사가 정비 운용 중 조치한 사례 중 정보공유가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14일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국적사 안전‧정비 임원과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전수점검 계획과 하계 성수기 안전대책 등을 협의했다.

국토부는 올 초 국적사의 잦은 고장‧회항 발생과 대형항공사 최고경영자 변동 등에 따라 마련한 ‘항공안전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항공기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년간 항공기 고장이력을 분석해 각 계통별 고장이 많았던 부품 총 103종을 선정하고 작동점검‧전기저항체크‧내시경검사‧전자부품 자가진단검사 등 다양한 점검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정부 감독관의 불시 방문 조사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엔진펌프, 오일필터, 여압밸브, 전기발전기, 온도센서, 등에서 작동이 원활치 않거나 윤활유 누유 등 일부 문제가 있는 부품들이 211건 발견됐다.

이 부품을 지속 사용할 경우 운항 중 고장, 지연, 회항 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각 항공사들은 해당 부품을 전량 교체조치함으로써 잠재 결함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시켰다.

전수점검이 항공기 상태 개선에 소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토부는 점검항목을 작년 1년간에서 2017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인 2.5년간으로 고장 다빈도부품으로 확대해 61종을 추가(총 103→164종)하고 항공사에 이 같은 점검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각 항공사는 야간 지상정비시간 등을 활용해 이달 말까지 해당 계통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와 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 대비해 여름철 주요 고장 발생품목 특별점검, 항공기 예비품 확충, 정부감독 강화 등 다각적인 안전관리방안도 논의했다.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여름철 성수기는 평시 대비 비행편수는 약 5%, 이용객은 약 18% 증가하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정부와 항공사가 합심해 최고 수준의 안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정부와 항공사가 추진키로 한 대책들을 철저히 이행하고 진행률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번 성수기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