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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북한, 성경 내용 따와서 주민 세뇌에 활용"

  • [데일리안] 입력 2019.06.14 15:20
  • 수정 2019.06.14 16:18
  • 이배운 기자 (karmilo18@naver.com)

"당율법, 십계명 순서도 안바꾸고 옮겨…그동안 김정일이 만든줄 알았다"

"김일성 가르치는 방식, 예수에 대한 성경 서술방식과 정말 비슷해"

"당율법, 십계명 순서도 안바꾸고 옮겨…그동안 김정일이 만든줄 알았다"
"김일성 가르치는 방식, 예수에 대한 성경의 서술방식과 정말 비슷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연합뉴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성경'의 내용을 차용해 자신들의 독재 세습통치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 포럼에서 "북한의 10대 원칙인 '당율법'은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십계명을 순서도 바꾸지 않고 옮겨놓은 것"이라며 "나는 10대 원칙을 김정일이 만든줄 알았는데 한국에서 십계명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또 "북한의 세뇌교육도 기독교의 성경책에서 많은 내용을 옮겨 놨다"며 "김일성의 출생과 행보를 가르치는 서술 내용과 방식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의 서술 방식과 행보와 정말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가 사용하는 양력이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한다면 북한은 김일성이 탄생한 1912년을 기준으로 삼는 주체력을 사용한다"며 "많은 종교가 성지순례를 실시하는 것 처럼 북한 주민들도 '배움의 천리길' '백두산 답사'라는 순례 행진을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이 태어난 곳을 순례행진시킨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데일리안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데일리안

태 전공사는 이 외에도 '김일성-김정일주의 혁명활동 연구실', '생활총화', '식전기도', '초상화에 대한 인사' 등도 기독교와 유사한 측면이 많으며, 이는 김 씨 일가가 기독교를 잘 알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태 전 공사는 러시아의 인문학자 파블로프의 연구를 인용해 "인간은 같은 일을 반복해 시키면 조건반사를 하게 되는데 북한 주민들은 자다가도 김일성 초상화를 보면 저도 모르게 머리가 숙여지게 된다"며 "북한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외부인들이 방문하면 교회건물, 당이 파견한 목사와 교인, 헌법 등을 근거로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상은 주민들이 성경책을 가져가다 경찰에 잡히면 백이면 백 '제발 잘못 했습니다'라고 비는 것이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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