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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헝가리 수사당국에 '가해 크루즈' 선장 신병관리 요청


입력 2019.06.15 10:24 수정 2019.06.15 11:49        스팟뉴스팀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등 정부대응팀, 헝가리 당국자와 면담

헝가리 현지 경찰청장 "전담팀 꾸려 피의자 밀착 감시" 답변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끝난 뒤 다뉴브강은 일상으로 되돌아왔다.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로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끝난 뒤 다뉴브강은 일상으로 되돌아왔다.1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로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등 정부대응팀, 헝가리 당국자와 면담
헝가리 현지 경찰청장 "전담팀 꾸려 피의자 밀착 감시" 답변


정부가 헝가리 검·경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의 신병관리와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과 적극적 법리 검토 등을 요청했다.

15일 외교부는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헝가리측 야노시 벌로그 경찰청장과 이보여 티보르 부다페스트 검찰청 검사장을 각각 면담하고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청장은 우리 정부 요청에 전담팀을 꾸려 보석으로 풀려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을 밀착 감시하고 있으며 인양된 허블레아니호 해체 등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 검사장 역시 경찰과 수사검사들을 통해 피의자 신병관리 및 철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최근 가해 크루즈 선장의 보석 허가 등으로 부실수사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앞서 구속됐던 유리 C. 선장이 보석금 1500만 포린트(약 6200만원)을 내고 지난 13일 풀려났다.

그는 보석 조건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일주일에 두 번 경찰에 출석해야 하며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 또 헝가리 검·경의 방문 조사를 받았던 바이킹 시긴호는 압류 조치 없이 헝가리를 떠났다.

한편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번 주 희생자 장례가 계속되고 있어 다음 주 중에는 실종자 가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족이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현재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3명, 실종자는 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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