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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도끼 난동' 40대 남성 구속…재판부 "도망 염려 있어"


입력 2019.06.16 11:33 수정 2019.06.16 11:33        스팟뉴스팀

법원, 살인미수 혐의 47살 A씨 구속영장 발부

친형 "동생과 금전 문제로 갈등 있었다" 진술

대낮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도끼를 휘둘러 원아의 할머니 등 3명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서울동부지법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7살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어린이집 앞에서 손도끼를 휘둘러 원아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2명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 중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어린이집 교사 1명과 문화센터 직원 1명도 한씨 도끼에 머리를 맞고 인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한 뒤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에게 금전을 빌리려다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친형은 경찰에 “동생과 금전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며 “나를 만나러 오는 길에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한편 A씨가 난동을 부릴 당시 어린이집 안에는 아이 50여명이 있었다. A씨가 보육교사와 눈을 마주치기도 했으나 교사들이 재빨리 출입문을 잠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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