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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향력’ 조영욱·최준, U-20 월드컵 베스트골 선정


입력 2019.06.16 14:24 수정 2019.06.16 14: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베스트골 선정된 2골 모두 어시스트

이강인 어시스트에 힘입어 조영욱 골·최준 골이 U-20월드컵 베스트고16에 포함됐다. SBS 중계화면 캡처 이강인 어시스트에 힘입어 조영욱 골·최준 골이 U-20월드컵 베스트고16에 포함됐다. SBS 중계화면 캡처

한국축구가 U-20 월드컵 결승까지 올라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조영욱 골(8강 세네갈전)과 최준 골(4강 에콰도르전)이 대회 베스트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5분 터진 이강인 PK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1-3 역전패했다.

아시아팀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FIFA 주관 남자축구 대회에서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U-20 월드컵 준우승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일본 축구매체들도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게 된 한국축구의 결과를 전하며 즉각 반응했다.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기세가 대단했던 만큼 그에 따른 결실들도 따라왔다. 이강인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리오넬 메시에 이어 네 번째로 U-20 월드컵 18세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애서 한국의 9골 가운데 6골에 관여했다. 2골은 부담이 매우 큰 페널티킥 골이었고, 나머지 4골은 정교한 왼발로 어스스트했다. 그 가운데 2골은 U-20 월드컵 베스트골16에 선정됐다.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에서 2-2 맞선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종료 직전 세네갈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다.

지난 12일 에콰도르와의 4강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인 최준 골도 이강인의 재치 있는 어시스트가 있어 가능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표정 연기’를 곁들인 재치 있는 패스를 최준에게 찔러줬다. 뒤늦게 파악하고 달려든 에콰도르 수비수들을 뚫고 최준은 박스에서 감아 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최준은 “(이)강인이와 밥 먹을 때도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골 넣기 직전에 서로 눈이 맞아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이 인정한 조영욱-최준의 환상적인 골에도 이강인의 도움이 있었다. 역시 ‘골든볼’에 빛나는 이강인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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