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민주' 리츠, 돈맥경화 증시에서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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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21일 17:04:19
    '부동산 국민주' 리츠, 돈맥경화 증시에서 '독야청청'
    6월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금리 인하 대비 7% 대 배당수익률 부각
    최근 보호예수 물량 우려 해소⋯"배당 수익 니즈 강해질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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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8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6월 들어 연일 신고가 행진⋯금리 인하 대비 7% 대 배당수익률 부각
    최근 보호예수 물량 우려 해소⋯"배당 수익 니즈 강해질 수밖에 없어"


    ▲ 특별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국내 증시에 리츠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도는 가운데 배당 계획까지 공시하고 있어서다. 대체 투자처를 찾기에 분주한 투자자들에게 있어 리츠는 대안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리츠협회

    특별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국내 증시에 리츠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도는 가운데 배당 계획까지 공시하고 있어서다. 대체 투자처를 찾기에 분주한 투자자들에게 있어 리츠는 대안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리츠코크랩과 신한알파리츠는 전장 대비 각각 100원(1.64%), 30원(0.46%) 오른 6190원, 6500원에 거래를 종료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연초 대비 준수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신탁을 가리킨다. 규모면에서 미국이 1500조원의 시장을 가지고 있고, 일본 156조원, 호주 115조원, 영국 93조원 등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4월까지 약 43조9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1월 첫 장에서 이리츠코크랩은 4825원의 종가를 기록, 약 28.29% 올랐다. 신한알파리츠도 종가 5600원 대비 16.07% 뛰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 3.91%, 코스닥 7.51%의 상승률과 대비되는 수치다.

    특히, 이리츠코크랩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달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소수의견이 나오자 이리츠코크랩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장에서도 한 때 6250원까지 오르는 등 6월 들어서만 10% 넘는 상승 폭을 그렸다. 이는 1.75% 대의 기준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7%)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리츠코크랩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높은 배당수익률이 그 첫 번째 이유로 상장 이후 두 번의 배당금 지급이 이루어지면서 배당에 대한 의구심이 일단 해소가 됐고, 심지어 그 수준이 액면가 기준 7%로 높아 투자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물량 출회 우려도 해소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 달 말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회사 지분 75.27%가 보호예수에서 풀릴 예정이다. 하지만 회사는 공시를 통해 42.63%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신한알파리츠의 배동 규모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연 4.8%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배당 상향 기조로 인해 6.5%까지 높아질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반기(4~9월) 배당으로 주당 138원의 배당 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깜깜이 장세에 금리 인하라는 호재로 인해 리츠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하반기 롯데쇼핑이 리스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고, 신세계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도 이지스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1조원 규모의 리츠 상장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리츠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고 주식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가와 배당 수익에 대한 니즈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모리츠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입장으로 상장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는 등 리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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