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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해 장마, 평소보다 일주일 늦은 7월초에 시작”


입력 2019.06.19 19:21 수정 2019.06.19 19:21        스팟뉴스팀

베링해 얼음 평년보다 많이녹아…찬 공기에 장마전선 북상 지연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의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올해 장마는 평년 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어진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마전선은 동중국해 상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동서로 위치하면서 남하와 북상을 반복하며 일본 남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26~27일)에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장마전선은 다시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과 그 밖의 남부 지방의 장마는 다음 달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베링해 부근의 얼음이 평년보다 많이 녹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발달한 베링해 부근 약 5km 상공의 기압능과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향후 베링해 부근의 기압능이 자연적으로 점차 약해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서에서 동으로 원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로 유입된 차고 건조한 공기도 약해져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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