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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美국방장관 대행 자진사퇴 “아픈 가족사 들춰져 유감”


입력 2019.06.19 20:47 수정 2019.06.19 20:47        스팟뉴스팀

트럼프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가족에게 더 시간 쏟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의장행사를 마친 뒤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의장행사를 마친 뒤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전 부인과 상호 폭력 행사 등 가정 폭력 문제로 18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훌륭하게 일해온 섀너핸 대행이 인준 절차를 밟지 않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쏟기로 했다”면서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며 섀너핸의 지명 철회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신임 국방장관 대행으로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가 환상적으로 일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동기인 에스퍼 신임 대행은 오랜 기간 중국의 군사력에 관심을 쏟아 온 인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섀너핸 대행은 성명을 통해 “세 자녀가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시기를 겪지 않도록 (사퇴) 결정을 내렸다”며 “매우 개인적인 오래전의 아픈 가족사가 들춰져 유감스럽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 부인이었던 킴벌리 섀너핸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뒤 체포됐다. 킴벌리는 섀너핸 대행으로부터 배를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섀너핸 대행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또 2011년에는 당시 17세인 그의 아들 윌리엄이 킴벌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킴벌리는 과다 출혈로 의식을 잃었으며 두개골이 골절됐고, 내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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