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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北 무장군인 내려왔어도 '몰랐다, 배 째라' 할 건가"


입력 2019.06.20 10:15 수정 2019.06.20 10:18        이동우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 물론 관계자 전원 엄중 책임 물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삼척항 북한 주민 남하 사태와 관련해 "만약 귀순자가 아니라 무장군인이 내려왔어도 '몰랐다, 배 째라'고 말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정책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물론 관계자 전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 4명이 배를 타고 NLL(북방한계선)을 넘어와 3일이나 우리 해역에 머물다 아무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에 정박 후 우리 시민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접촉했다"며 "해상방위에 구멍 낸 군 당국이 ‘경계에 문제가 없었고, 기관 고장 선박을 어민 신고를 받아 삼척항에서 예인했다’는 거짓 브리핑에 사실을 은폐,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경계를 강화한 게 이 모양이면 평소에는 눈을 감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장비를 사달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어 차라리 웃음이 나올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지난 2012년 10월 북한 병사 1명이 휴전선을 넘어 동부전선 육군초소에 문을 두드린 ‘노크귀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를 ‘안보무능정권’으로 규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명박 정부는 장군 5명, 영관 장교 9명 등 관계자 14명을 문책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덮으면 9.19 남북군사합의 문제 여론이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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