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디자인과 성능 모두 러블리" '베리 뉴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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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디자인과 성능 모두 러블리" '베리 뉴 티볼리'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 장착…존재감 돋보이는 디자인
    현대·기아차 SUV 경쟁서 우위 차지할 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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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23 06:00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 장착…존재감 돋보이는 디자인
    현대·기아차 SUV 경쟁서 우위 차지할 지 관심


    ▲ 베리 뉴 티볼리ⓒ쌍용차

    '티블리'

    티볼리와 러블리(사랑스러운)를 합친 말이다. 2015년 출시 후 매력적인 디자인과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후발 주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쌍용차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4년 만에 내놨다.

    새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쌍용차 최초로 탑재했고 코란도와 동일한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스타일링은 물론 퍼포먼스와 편의장치를 대폭 개선해 소형 SUV 강자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베리 뉴 티볼리'를 몰고 순환대로를 지나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 춘천시의 한 카페까지 편도 82km를 달려봤다. 기자가 탄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V7이었다.

    이날 실물로 접한 티볼리는 코란도와 흡사했다.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함께 날렵하면서도 깔끔했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후면 펜더로 이어져 볼륨감을 살렸다. 양쪽으로 튀어나온 'L'자형 리어램프는 존재감이 뚜렷했다.

    ▲ 베리 뉴 티볼리ⓒ쌍용차

    인테리어 디자인은 더 만족스러웠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잡은 센터페시아는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변경됐다. 직관적인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 조합은 '보는 맛'을 더했다.

    센터페시아 가장 상단에 송풍구(에어벤트)를 뒀는데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행정보와 미디어 플레이, 안전 경고 등을 담은 10.25인치 클러스터는 높은 해상도를 구현했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에서 경쾌하고 다이내믹한 성능과 탑승감을 강조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1.6ℓ 자연흡기 대신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63마력/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 모델인 티볼리 아머와 비교하면 37마력, 10.5kg·m토크가 벌어진다. 배기량을 낮춘 대신 터보차저를 달아 출력과 성능은 월등히 높였다. 터보엔진 장착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불구, 가격차는 60만원(티볼리 V1 AT와 TX AT 기준)에 불과하다.

    천천히 엑셀레이터를 밟자 가벼우면서도 부드럽게 나갔다. 주행모드는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윈터'(winter)로 나뉘는 데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스포츠 모드로 바꿨다.

    15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여도 옆사람과 대화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풍절음이 작았다. 이전 모델에서 지적을 받았던 정숙성 개선을 위해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NVN(소음·진동 방지) 성능을 강화하고, 각 필러(pillar)에 흡음재를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주행하는 동안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인 '딥 컨트롤(Deep Control)'도 경험했다. 차선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핸들이 즉각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운전 경험이 적은 드라이버에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베리 뉴 티볼리ⓒ쌍용차

    다만 즉각적으로 반응하다 보니 주행 내내 묵직한 저항감을 느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려 하자 '삐비빅' 소리와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차선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클러스터에 경고 신호를 보내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제원은 전장 4225mm, 전폭 1810mm, 전고 1615mm, 축거 2600mm로 트랙스와 전장이 같고 전폭은 트랙스, 코나 보다 넓다. 천연 가죽 시트를 탑재했는데 주행 내내 편안했다. 교통 신호를 준수하고 정속주행으로 82km를 달린 뒤 측정한 연비는 13.4km/ℓ였다. 표시연비는 A/T(2WD) 기준 11.6km/ℓ이다.

    전체적으로 SUV 다운 본연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어렵지 않은 차량이었다. 속도감을 원하는 젊은층이나 토종 SUV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베리 뉴 티볼리를 추천한다. 최상위 트림엔 2열 열선시트, 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천연 가죽시트를 장착해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V1(M/T) 1678만원, V1(A/T) 1838만원, V3 2050만원, V5 2193만원, V7 2355만원이다.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 경쟁 신차들이 줄줄이 대기한 상황에서 소형 SUV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에게 한 마디. 이건 베리 굿 '티블리'다.
    ▲ 베리 뉴 티볼리ⓒ쌍용차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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