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나란히 축소...LGU+는 유지
요금제 따라 3만~23만원까지 차이나
“불법보조금 변수 있으나 사기 피해 주의”
SKT·KT 나란히 축소...LGU+는 유지
요금제 따라 3만~23만원까지 차이나
“불법보조금 변수 있으나 사기 피해 주의”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인하하면서 5G폰 구매를 고려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월 요금 25% 할인(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2일 LG전자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씽큐·출고가 119만9000원)’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월 5만5000원 요금제)~60만원(월 13만원 요금제)에서 30만~55만원으로 내렸다.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33만원을, 월 13만원 요금제 기준 7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다. 다만, 공시지원금 선택 시 대리점이 추가로 주는 합법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을 포함하느냐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의 경우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나란히 약 20만원 하향 조정했다.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은 기존 42만5000원(월 5만5000원 요금제)~63만원(월 12만5000원 요금제)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LG V50 씽큐는 기존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아졌다.
SK텔레콤 선택약정할인을 받아 갤럭시S10 5G를 구매할 경우 월 5만5000원 요금제 기준 33만원을, 월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 7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다. LG V50 씽큐의 경우도 최저 요금제와 최고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33만원~75만원으로 할인 폭이 더 크다.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LG V50 씽큐에 최고 57만원, 갤럭시S10 5G에 최고 7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월 9만5000원 요금제)을 책정하고 있다.
해당 요금제에 선택약정할인을 적용하면 57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씽큐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고 갤럭시S10 5G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 정책에 따라 공시지원금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선택약정할인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잘 살펴야 한다”며 “특히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이번처럼 공시지원금이 인하되면 선택약정할인이 당연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 스마트폰 판매점 관계자는 “공시지원금보다 높은 불법보조금으로 기기값을 ‘0원’에 해준다는 말해 혹해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 했다가 잘못된 계약 조건으로 사기를 입는 피해자들도 있다”며 “대규모 집단상가나 온라인 판매점의 경우 몇 개월 지나 가보면 문을 닫았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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