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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출 톱10 중 7종이 SUV...투싼·트랙스·코나 順”


입력 2019.06.25 06:00 수정 2019.06.24 17:58        김희정 기자

1~5월 SUV 수출 전년比 10%↑…세단은 경‧소‧중‧대형 모두 ↓

판매단가도 높은 SUV, 전체 車 수출액 증가 이끌어

1~5월 SUV 수출 전년比 10%↑…세단은 경‧소‧중‧대형 모두 ↓
판매단가도 높은 SUV, 전체 車 수출액 증가 이끌어


1~5월 가장 많이 수출한 차량 1위에 오른 현대차 투싼 ⓒ현대자동차 1~5월 가장 많이 수출한 차량 1위에 오른 현대차 투싼 ⓒ현대자동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한 완성차 모델 상위 10개 중 7개 차종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SUV 수출비중 확대는 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 수출액 증가도 이끌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 한국GM 트랙스, 현대차 코나 등 소형 및 준중형 SUV가 1~3위를 차지했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5월 완성차는 103만566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지난해 9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인 것은 SUV 차종의 호조 덕분이다.

세단은 경형‧소형‧중형‧대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수출이 부진했지만, SUV는 큰 폭으로 늘었다.

1~5월 세단차량은 각각 경형(12만2356대) 6.1%, 소형(17만2152대) 11.6%, 중형(3만8478대) 17.7%, 대형(2만1529대) 9.6%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줄었으나, 총 61만6671대를 판매한 SUV는 무려 10%나 증가했다.

2019년 1~5월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9년 1~5월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모델별로 살펴보면 해외로 가장 많이 팔려나간 차는 투싼으로 1~5월까지 10만6833대가 수출됐다. 이어 트랙스(10만5576대), 코나(9만9710대), 기아차 모닝(6만6517대), 기아차 쏘울(6만5576대), 현대차 아반떼(6만4576대), 기아차 스포티지(6만5122대), 한국GM 스파크(5만5839대), 기아차 니로(4만489대), 기아차 스토닉(3만49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SUV는 상대적으로 대당 판매단가도 높아 전체 완성차 수출액 증가에도 일조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완성차 수출액은 179억5634만달러(약 20조8900억원)로 전년 동기 보다 6.7% 증가했다. 수출대수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2배 이상 크다.

한편 SUV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절반 비중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5월 SUV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은 46.9%에 육박했다.

이 같은 SUV 열풍으로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들은 SUV 신차들을 쏟아낸다. 현대차는 소형 SUV 베뉴를 시작으로, 11월 제네시스 첫 SUV인 GV80을 출시한다.

기아차 역시 소형 SUV '셀토스'를 내놓은 후,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이달 소형 SUV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 현대‧기아차의 SUV 차종 호조 지속으로 수출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국내외 가릴 것 없이 SUV의 인기가 높고, 하반기 SUV 신차도 줄줄이 예고돼 있어 당분간 SUV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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