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30 여성을 위한 ‘벤츠 C클래스 2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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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20일 00:17:19
    [시승기] 2030 여성을 위한 ‘벤츠 C클래스 220d’
    고급스러운 이미지로는 경쟁차량 중 최고
    S클래스 버금가는 주행보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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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01 06:00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고급스러운 이미지로는 경쟁차량 중 최고
    S클래스 버금가는 주행보조 시스템


    ▲ 벤츠 C220d AMG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련된 외관에 빈티지한 센터페시아.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은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220d는 ‘벤츠’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과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로 수입차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엔트리카(생애 첫차)로 손색이 없다.

    지난 26일부터 1박 2일 동안 벤츠 C220d 아방가르드와 함께했다. C220d는 ‘이미지’로만 따졌을 때 특히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차다. 벤츠라는 아우라를 등에 업은 첫인상은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마치 빈티지카를 탄 듯한 느낌.

    나무무늬의 센터페시아와 그 안에 자리 잡은 3개의 에어컨 통풍구는 고풍스러운 멋으로 차량의 품격마저 높아보이게 했다. 외부와 내부에서 느껴지는 다소 반전적인 이미지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끌리는 요소로 다가갈 듯하다.

    ▲ 클래식한 나무무늬의 센터페시아 ⓒ데일리안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와 제네시스 G70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세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로, 중형차로 분류된다.

    다소 스포티한 이미지의 BMW 3시리즈와 G70에 비해 C클래스에게는 우아함이 있다. 차량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만약 주행성능보다 디자인과 전반적인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면 C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주행면에서 C220d 장점은 부드러운 주행과 정숙성이다. 직렬 4기통 엔진에 최대 토크는 40.8kg·m, 최고출력은 194마력이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C220 주행성능은 흠잡을 곳이 없다.

    다만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족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앞서 시승한 BMW 320d 모델과 스펙(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320d의 치고 나가는 힘이 약간 더 시원스러웠던 것 같다. G70은 3.3터보 가솔린 모델을 운전했기에 세 차량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어 아쉽다.

    C220d는 업그레이드 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S클래스에 버금가는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개선된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주변 상황을 넓고,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차량의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미터, 측면 40미터, 후방 80미터의 넓은 범위를 스캔해 특히 주차를 할 때나 좁은 골목길을 통과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등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장치가 기본 탑재돼 이용하는데 만족스러웠다.

    ▲ C220d 아방가르드 전면모습 ⓒ데일리안

    또한 12.3인치의 고해상도 풀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는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특히 내비게이션 조작은 최악이었다.

    일단 내비게이션을 포함 디스플레이는 화면터치로 작동할 수 없고 중앙 팔걸이 앞부분에 있는 버튼으로만 작동가능하다. 이 버튼은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적응하기는 힘들 것 같다. 목적지를 설정할 때 버튼을 통해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입력해야하는데 정말 어렵다.

    기자는 내비게이션에 도착지를 설정 하는 것을 포기했다. 다행히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있어 이를 대신 이용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디스플레이 조작이 매우 직관적으로 사용하게 편리하게 나오는 편이다. 벤츠 디스플레이는 차량을 이용하는 내내 아쉬움을 남겼다.

    벤츠 C220d의 복합 연비는 14.4km/ℓ이며 이틀간 고속도로, 국도, 교통체증이 심한 서울 도심의 출퇴근을 모두 경험한 후 연비는 13.0km/ℓ였다. 디젤차량답게 연비가 매우 우수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520만원이다.

    ▲ C220d 아방가르드 측면 모습 ⓒ데일리안

    C220d가 젊은 여성의 엔트리카로 훌륭하다고 생각한 것은 기자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상대적으로 처음 운전을 시작할 때는 주행성능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자동차들의 주행성능은 일정 수준까지는 모두 훌륭하다.

    만약 기자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첫 차를 구매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C클래스를 선택하겠다. C클래스가 주는 기품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나의 개성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번째 구매하는 차량이라면 C클래스 구매를 고민할 것 같다.

    차를 구매할 때 내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는가. 이 기준이 명확해지면 선택은 단순해진다. 5000만원을 투자해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만약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달리는’ 차량을 원한다면 C클래스를 추천하지 않는다. 스피드가 중요하지 않다면 C클래스 선택을 망설이지 마시라.[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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