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이성민 "유재명은 고수, 연기할 때 짜릿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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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06:42:11
    [D-인터뷰] 이성민 "유재명은 고수, 연기할 때 짜릿하더라"
    영화 '비스트'서 또 다른 연기 괴물 유재명과 호흡
    "유재명과 합이 잘 맞았다. 흔히 말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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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28 08:39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배우 이성민이 영화 '비스트'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 NEW

    "내가 무언가 신호를 줄 때 상대 배우가 반응을 해주면 짜릿함을 느껴요. 유재명과 함께 할 때도 그런 짜릿함이 있었어요."

    배우 이성민이 영화 '비스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유재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은 "고수는 칼을 대보기만 해도 느낄 수 있다"는 유재명의 말에 고수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이성민은 "호흡이 잘 안 맞는 배우들은 배우들은 내가 어떤 의도로 신호를 줘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신을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가고 싶을 때 서로 공감이 있다고 느끼면 ‘고수구나’ 느낀다. 재명이는 합이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두 연기 괴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 이성민은 '비스트'를 통해 이정호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 NEW

    한수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라이벌이자 강력 2팀의 형사 민태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 캐릭터다.

    "'비스트'는 형사가 형사를 잡는다는 점이 형사가 등장하는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이죠. 이 영화의 메시지,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연출을 맡은 이정호 감독과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베스트셀러'(2010),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방황하는 칼날'(2014)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정호 감독은) 침묵으로 압박을 주는 스타일이예요. 항상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멀리 가 있거든요. 힘든 점도 많았지만,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 매력적인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

    '비스트'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땐 작품 출연 제안을 받은 건 아니었다. 감독과의 친분으로 시나리오를 미리 접했던 것. 시나리오가 완전히 가다듬어지기 전부터 작품에 참여한 셈이 됐다.

    이성민은 "처음에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계속 꼬여가는 게 재미있게 느껴졌다"며 "사건을 따라가기보다 인물이 감정이나 심리를 따라가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어떻게 한수를 따올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전했다.

    ▲ 이성민은 함께 연기한 후배 유재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NEW

    하지만 워낙에 무겁고 감정이 다크한 작품이기에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이성민은 "인물이 점점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는데 지금부터 이러면 결말에 도달할 때 어쩌려고 그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후반부 눈의 실핏줄까지 터진 이성민은 "촬영 과정이 너무 힘들어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 인물에 점점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그것을 연기하는데 기운이 많이 소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배우로서 흥행 스트레스에 대해선 "배우는 매순간 도전이고 그게 숙명"이라며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커진 만큼, 촬영할 때 모든 노력을 다하려 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흥행은 노력에 대한 대가이자 피드백이니 관객들이 공감하고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특한 콘셉트와 이야기 설정, 이성민과 유재명의 연기 대결로 기대를 모은 '비스트'는 2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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