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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1.1만대 미국行…텔루라이드 돌풍 이을까


입력 2019.07.01 06:00 수정 2019.07.01 05:55        조인영 기자

SUV 라인업 확대로 북미 점유율 제고 노려

SUV 라인업 확대로 북미 점유율 제고 노려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현대차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 방탄소년단ⓒ현대차

현대차가 국내에서 '없어 못파는' 팰리세이드를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4월말부터 6월말까지 두 달간 선적된 팰리사이드는 약 1만1000대다. 출하부터 미국 전역 딜러망을 통해 공급하는 데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7월부터 한 달에 약 5000대씩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산타페, 코나, 투싼 등 SUV가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팰리세이드, 베뉴 등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준형급인 싼타페와 중형급인 투싼은 1~5월까지 월 평균 1만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소형급 코나도 6000대 가량이 판매되는 등 고른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싼타페·투싼·코나의 선전에 SUV 비중은 전체 판매에서 55%를 나타냈다.

이에 현대차 판매법인(HMA)은 지난 5월 한 달간 6만6121대를 판매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보다 1.8% 늘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는 26만9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증가세로 전환한 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역시 4.3%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올 하반기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로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는 대형으로 불리지만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중형) SUV로 분류된다. 존 쿡 HMA 현대차 미국법인 영업 디렉터는 "팰리세이드 판매와 더불어 확장하는 SUV 라인업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는 등 팰리세이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같은 차급인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현지 반응이 좋은만큼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말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5월까지 미국에서만 1만7238대를 팔았다. 5월 한 달만 6273대다. 이는 5월 기아차의 미국 전체 판매량(6만62대)의 10.4%에 해당한다. 신차 효과로 침체된 미국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텔루라이드는 대형 SUV 수요가 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미국에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 판매 개선과 SUV 호조, 원화 약세 영향 등이 현대차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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