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軍부대서 자살폭탄 테러…19명 사상
필리핀 남부 술루주의 군부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술루주에 있는 군부대에는 괴환 2명이 침입해 몸에 지니고 있던 사제폭탄을 터트려 군인 3명을 포함해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괴한은 테러 직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테러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자체 선전 매체인 아마크(AMAQ) 통신을 통해 배후를 자처하면서 군인 100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IS는 폭발물을 부착하기 만든 것으로 보이는 조끼를 입은 청년 두 명이 IS 깃발 옆에 서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에 충성을 맹세한 현지 과격단체 '아부사야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조직원 300∼400명을 거느리는 이 단체는 술루주 등 민다나오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 중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