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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도 날 만나고 싶어하는 걸로 안다"


입력 2019.06.30 11:35 수정 2019.06.30 11:36        정도원 기자

경제인 간담회 직후 김정은 '깜짝회동' 또 시사

대기업 총수들 만난 자리에선 대미 투자에 감사

경제인 간담회 직후 김정은 '깜짝회동' 또 시사
대기업 총수들 만난 자리에선 대미 투자에 감사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30일 오전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출발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30일 오전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출발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김정은과 전격적으로 회동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북한 김정은과의 전격 회동 가능성에 대해 "나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그들(북한)도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DMZ를 찾을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 (만남 계획을) 작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만나더라도) 그것은 매우 짧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G20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북한 김정은과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린데 이어, 취재진의 질문에 "2분간 서로 보는 게 전부겠지만, 그것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직접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주요 기업 명칭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며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과, 이를 이끌어준 한국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후 양국 간에 상호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미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보다 (미국에) 투자하기에 더 적절한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달라"고 독려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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