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두 번째’ 웃고 운 동양인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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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06:42:11
    ‘류현진이 두 번째’ 웃고 운 동양인 올스타
    로버츠 감독, 내셔널리그 선발로 류현진 낙점
    동양인 선발은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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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01 12:14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2001년 올스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던 박찬호.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동양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였다. 이번 시즌 103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 94탈삼진의 압도적 성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팬들의 관심은 올스타전 등판 여부 및 시점으로 쏠렸고,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곧바로 답을 내놨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었던 다저스 수장의 자격으로 올 시즌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는다.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와의 원정 4연전이 끝난 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은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이후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세 번째다. 더불어 일본, 대만 등 동양인으로 범위를 넓히면 역대 13번째 투수이기도 하다.

    선정 횟수로는 다르빗슈 유(현 시카고 컵스)가 4번으로 가장 많으며, 사사키 가즈히로가 2회, 그리고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이 한 차례씩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타자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가 무려 10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 역대 동양인 올스타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올스타에 선정됐어도 출전을 보장받지는 않는다. 10명이 넘는 투수들이 9회를 나눠 던지기 때문에 축제 분위기를 즐기다 돌아오는 선수들도 상당하다.

    다르빗슈 유의 경우 4번의 올스타전 중 3번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고 등판은 2014년 한 차례에 불과했다.

    류현진에 앞서 선발로 나선 동양인 투수는 ‘토네이도 열풍’을 몰고 왔던 1995년 노모 히데오다. 당시 노모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크게 활약했다.

    고개 숙인 투수들도 많다. 2001년 박찬호는 칼 립켄 주니어에게 결승 홈런을 헌납, 동양인 유일의 올스타전 패전 투수가 됐고, 2002년에 나선 김병현도 블론세이브로 자존심을 구겼다.

    박찬호가 패전 투수가 됐던 2001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는 아메리칸리그의 승리를 지켜내며 역대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듬해 김병현과 함께 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였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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