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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북미 깜짝 회동에 "평화 향한 불가역적 발전 시작"


입력 2019.07.01 10:55 수정 2019.07.01 10:56        이유림 기자

66년만에 북한 땅 밟은 미국 대통령…"달나라 발자국 만큼 대단"

66년만에 북한 땅 밟은 미국 대통령…"달나라 발자국 만큼 대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백보드 앞을 지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백보드 앞을 지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 다음날인 1일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일제히 반색했다. 민주당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됐다"며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발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 사상 최초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최초로 북한 땅을 밟았다. 짧은 만남을 기대했던 만남이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전 합의가 없었음에도 북미 정상이 신속하게 회동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됐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 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3년 남았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발언에서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에 새 이정표를 쓴 것"이라며 "이번 회동으로 우리 모두는 대결과 냉전에서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나갈 희망을 품게 됐다"고 의미부여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영변 플러스 알파'라는 하노이 회담에서의 차이를 해소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의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회의 역할도 대두됐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닐 암스트롱이 달나라에 발자국을 남긴 것만큼 대단한 발걸음"이라며 "남북경협 특위도 재구성해 가동해야 한다. 무엇보다 특위의 실질적 권한을 주기 위해 입법권을 갖는 특위로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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