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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보험’ 박찬호, 먹튀 논란에 대해 “먹긴 했지만”


입력 2019.07.01 11:12 수정 2019.07.02 05:11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박찬호가 '우리집에 왜왔니'에 출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찬호가 '우리집에 왜왔니'에 출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한국 메이저리그 1호’ 박찬호(47)가 MLB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불거졌던 ‘먹튀’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우리집에 왜왔니’에서는 박찬호 집을 방문했다.

멤버들은 박찬호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팬들의 질문을 전달했다.

“손 보호를 위해 병뚜껑도 직접 안 딴다는 소문이 있더라”는 말이 나오자 박찬호는 “왼손으로 딴다. 아내가 보통 병뚜껑을 따서 가져오곤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누가 오른손을 건드리기만 해도 화를 냈다던데”, “오른손을 만져서 때린 적도 있다더라”고 말하자 박찬호는 “오늘부터 루머가 생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팔 보험에 대해서도 답했다. 박찬호는 “팔 보험은 팩트”라며 “미국 선수들은 대부분 가입돼 있다. 다쳐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먹튀’에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현 류현진 소속팀 LA다저스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14승-15승-13승-18승-15승)를 거두고 FA자격을 취득한 박찬호는 200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총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로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부진했다. 2002시즌 9승8패에 평균자책점도 5.75로 부진하더니, 2003년부터는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텍사스에서는 2005시즌 중반까지 4시즌 동안 68경기 380.2이닝 22승23패 평균자책점 5.79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05시즌 중반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됐다.

결국, 국민 영웅에서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에 오지호가 “먹튀하고 텍사스에서 방출당하고 샌디에이고 갔을 때”라고 묻자 박찬호는 “먹긴 했지만 튀지는 않았다. 주니까 먹었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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