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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이준호·최귀화에 기댄 '기방도령'

  • [데일리안] 입력 2019.07.07 08:53
  • 수정 2019.07.07 08:55
  • 부수정 기자

이준호·정소민·공명·예지원·최귀화 주연

'위대한 소원' 남대중 감독 각본·연출

<@IMG1>
영화 '기방도령' 리뷰
이준호·정소민 주연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연풍각'이라는 기방에서 자란 기방도령 허색(이준호).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가무와 서화, 학식에 능하다. 여심을 홀리는 말솜씨는 덤이다.

허색은 전란 통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폐업 위기에 놓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여심을 꿰뚫어 보는 허색의 천부적 재능에 25세 괴짜 도인 육갑(최귀화)의 탁월한 홍보가 더해져 연풍각은 단숨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조선판 만능엔터테이너 허도령의 등장에 조선 사대부 열녀들의 닫힌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고, 허색은 조선 최고 기생으로 등극한다.

승승장구하던 이들의 사업은 아름다운 여인 해원(정소민)과 양반가 도령 유상(공명)의 등장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IMG2>
'기방도령'은 남존여비 관념으로 여인들이 억압 받던 조선시대 최초로 남자 기생이 된 귀여운 사랑꾼 허색(이준호)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여인 해원(정소민)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는 '남자 기생'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워 조선시대 억압받던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본다. 남녀·신분 차이와 이로 인해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도 보여준다. 여성이 아닌 남성이 나서서 여성의 차별에 대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점이 색다르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지 못하는 허색과 해원의 애절한 사랑도 볼 만하다.

웃음, 코믹, 메시지, 로맨스를 모두 섞으려 했으나 의욕이 다소 과한 느낌이다. 중간중간 '빵' 터지는 코믹 요소도 있지만 일부러 웃기려는 듯한 몇몇 설정은 아쉽다. 신선한 소재이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뻔한 것도 약점이다.

'위대한 소원'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남 감독은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고 신분 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서 가장 천한 신분 중의 하나로 여겨졌던 기방도령을 소재로 한다"며 "기방도령이 여인들의 한을 이해하고 순수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IMG3>
남자 기생을 소재로 택한 이유를 묻자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여인들의 한과 슬픔을 가장 잘 이해하는 캐릭터로 남자 기생을 떠올렸다. 허색이 여인들의 슬픔을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8할은 이준호와 최귀화가 담당했다. 그룹 2PM 출신 이준호는 기방도령의 능청스러운 면모부터 진지한 감정 연기,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이준호와 호흡한 최귀화는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웃음을 담당했다. 최귀화는 "본격적인 코믹 연기는 처음인데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으로 나선 정소민의 존재감은 아쉽다. 그간 브라운관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작품이 첫 사극이다. 적은 비중인 데다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

7월 10일 개봉. 110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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