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6월 소비자물가 0.7% 상승…6개월째 저물가


입력 2019.07.02 10:36 수정 2019.07.02 10:39        이소희 기자

석유류·수산물 하락, 소비둔화 영향

석유류·수산물 하락, 소비둔화 영향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해, 전반적인 저물가를 6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7%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서비스는 변동이 없었으며 농축수산물 하락으로 0.2% 하락했다. 특히 생선회 등의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 같은 저물가는 소비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이후 반년 째 지속되고 있으며, 1~6월 누계 상승률도 0.6%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전년에 비해 0.7% 상승한 주요 요인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고등어·낙지 등 수산물 가격과 감자·모둠채소가격은 하락한 반면, 쌀 등 곡물과 수박·키위 등 과일가격 상승 영향으로 농산물과 국산쇠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1.8% 상승해 전체물가를 0.13%p 끌어올렸다.

공업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했으나, 가공식품 등의 영향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는 공공서비스와 집세는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 상승으로 1.0% 상승해 지난달 0.8%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기·수도·가스는 작년 7월에 인상된 도시가스 영향 등으로 지난달과 동일한 1.3%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달 보다 0.2% 하락한 주요인은 5월 시행된 유류세 인하폭 축소와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는 0.7% 상승했으나 기상호조로 참외·수박 등의 생산량이 늘면서 과실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하면 전년 보다 0.9% 상승,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0.7%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2.0%), 음식·숙박(1.8%), 주택·수도·전기·연료(1.2%), 교육(1.1%), 주류·담배(0.9%), 보건(0.1%) 등은 상승했고, 의류·신발(-0.1%), 오락·문화(-0.1%), 교통(-1.0%), 통신(-2.8%)은 하락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