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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62] 티몬 이진원 대표 “업계 최초 타임커머스로 흑자전환 나선다”


입력 2019.07.05 06:00 수정 2019.07.05 06:16        최승근 기자

시간단위로 세분화해 할인상품 선보이는 ‘타임커머스’ 집중 육성

1분기 적자 규모 26% 감소…2020년 분기‧2021년 연간 흑자 목표

시간단위로 세분화해 할인상품 선보이는 ‘타임커머스’ 집중 육성
1분기 적자 규모 26% 감소…2020년 분기‧2021년 연간 흑자 목표


이진원 티몬 대표.ⓒ티몬 이진원 티몬 대표.ⓒ티몬

티몬이 이진원 대표를 선두로 흑자전환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 대표의 가장 큰 미션은 ‘파트너사와 티몬 모두 이익을 남기는 수익 동반성장’이다.

지난달 12일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 대표는 이커머스 상품기획자(MD) 출신으로 입사해 영업실무를 담당하며 리더로 성장,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런 이력은 업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

이 대표는 영업현장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커머스의 틀을 깨는 ‘타임커머스’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며 본격적인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타임커머스는 기존에 특정 기간이나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단위로 세분화해 파격적인 할인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매월 1일 ‘퍼스트데이’,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등 날짜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시간대별로 타임어택, 1212타임 등 타임커머스를 업계 최초로 전개하고 있다.

시간대를 세분해 더 많은 상품을 더 좋은 가격에 선보인 결과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대표적으로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티몬데이는 기존 일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지난 4월 만우절을 맞아 ‘거짓말 같은 가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티몬데이는 기존 최대 일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3일과 비교해 ▲매출 60% ▲구매건수도 42% ▲구매수량은 25% 각각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모조리 경신했다.

매달 1일 진행하는 퍼스트데이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진행한 퍼스트데이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토요일 매출보다 260%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트래픽도 기존 토요일 평균 대비 120% 상승했고, 구매고객도 2배, 구매건수는 3배 상승했다. 파격 혜택 상품이었던 1원쇼핑 역시 2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티몬은 시간단위의 틀마저 깨버리고 분 단위 타임특가인 ‘10분어택’까지 도입했다.

매일 오전 10시에 단 10분간 파격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초단시간 행사에 고객들은 열광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6일 10분어택을 통해 판매한 전복은 10분 만에 7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초당 123개가 판매된 셈이다. 폭발적인 매출을 눈으로 확인한 결과 티몬 타임커머스 참여하는 파트너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이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시간단위에서 분 단위, 초 단위로 쪼개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타임특가가 세분화되면 세분화 될수록 더 많은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고,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이는 티몬이 흑자전환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런 성과들이 누적된 결과 티몬의 지난 1분기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 이상 감소했다. 더불어 이커머스 체류시간 1위라는 지표도 새롭게 획득했다.

이 대표가 설정한 방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일등공신은 티몬의 임직원, MD다.

이 대표는 공정한 경쟁을 기본으로 성과에 따른 분명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를 통해 연봉 1000만원을 그 자리에서 인상해주는가 하면, 해외여행과 차량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전하며 임직원을 독려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TV프로그램은 특정요일이나 시간대에 고객이 찾아와야 하지만, 유튜브는 언제 어디서든 상시적으로 고객을 기쁘게 하는 채널인 것처럼, 티몬도 매순간 고객을 만족시키는 타임커머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에게는 티몬을 방문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파트너사들에게는 티몬과 함께 사업을 해야 할 이유를 줌으로써,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충성도 높은 진성 고객들을 만들어 가는 것만이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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