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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KT, 창단 이래 첫 8연승...북부리그 진입?


입력 2019.07.05 00:02 수정 2019.07.05 14: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삼성과의 홈 3연전 싹쓸이..5위 NC 2게임차 추격

KT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유한준. ⓒ KT 위즈 KT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유한준. ⓒ KT 위즈

KT 위즈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5위 NC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5-3 승리했다.

KT 선발 라울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고참’ 유한준은 역대 51번째 개인 통산 2000루타 및 49번째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동시 달성했다.

지난달 23일 NC전 이후 8연승이자 9경기 무패다. 10위-10위-10위-9위에 그치며 만년 꼴찌팀으로 분류됐던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창단 첫 연속 스윕도 달성했다. 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40승 고지도 밟았다.

창단 첫 8연승을 질주한 KT는 '5강 5약' 체제로 굳어지는 듯했던 KBO리그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6위 KT는 7위 삼성을 4경기 차로 밀어낸 것은 물론 멀게만 느껴졌던 5강에도 성큼 다가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는 5위에 자리한 NC와 불과 2게임차. 최근 분위기는 KT가 훨씬 좋다. 공격의 핵심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도 이강철 감독 구상대로 모든 것이 잘 굴러가고 있다. 추월이 가능한 분위기다. KT는 이제 중위권 판도를 좌우할 핵으로 떠올랐다.

현재 KBO리그 순위표를 보면, 1위부터 4위까지 SK-두산-LG-키움까지 수도권팀들이 휩쓸고 있다.

'5강'팀과 '5약'팀과의 편차가 심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순위표를 분리해 북부리그와 남부리그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수원 연고인 KT가 NC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오르면 수도권팀들만의 웃지 못할 북부리그가 완성된다.

한편, 이날 남부리그로 불리며 하위권에 자리한 삼성-KIA-한화-롯데는 모두 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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