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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 전망···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9.07.05 08:13 수정 2019.07.05 08:15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39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2807억원과 컨센서스 2644억원을 각각 -15%, -9% 하회할 전망”이라며 “별도 영업이익도 234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2607억원보다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대비 자동차강판과 후판 등 판재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부족해 판재(고로) 수익성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이후 실적의 최대 관건인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가격은 2017년 하반기 6만원 인상 이후 2년째 동결됐는데 올해 하반기는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상반기에만 고로 원가가 톤당 4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을 감안 시 하반기에도 2만원 이상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관건은 인상 폭인데 과거 통상적으로 자동차강판가격이 톤당 5만원 정도를 기준으로 조정돼 왔음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인상 폭은 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닛뽄스틸 등 일본 철강사들도 하반기 톤당 5000엔 수준의 판재류 가격 인상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적용시점에 따라 3분기 실적은 변수가 있지만 인상이 완전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최저점에 위치해 있는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모멘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주가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에 따른 중국 철강가격 상승과 현대기아차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실현으로 상반기의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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