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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합계 127세’ 감독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9.07.05 10:47 수정 2019.07.05 13: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피츠버그 벤치를 향해 크게 항의한 매든 감독.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 벤치를 향해 크게 항의한 매든 감독. ⓒ 게티이미지

상대 위협구에 격분한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65) 감독이 피츠버그 더그아웃으로 돌진할 뻔했다.

매든 감독은 5일(한국시각)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4회초 공격 도중 퇴장 조치됐다.

피츠버그 선발 조던 라일스는 하비에르 바에스를 상대로 몸 쪽 높은 공을 던졌다. 바에스가 황급히 놀라 피하는 과정에서 투구가 방망이 밑 부분을 맞았고 파울로 선언되자 매든 감독이 격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스의 투구가 경기 초반부터 컵스 타자 몸 쪽으로 향하며 위협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더그아웃에서 거친 말을 쏟아내던 매든 감독을 향해 조 웨스트 주심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크게 흥분한 매든 감독은 곧바로 뛰어나왔고, 주심이 아닌 피츠버그 더그아웃을 향해 돌진하려 했다.

웨스트 주심과 컵스 선수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매든 감독을 말리는 사이,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62)이 반응하며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다. 허들 감독은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만 보였을 뿐 신경전에 반응하지 않으며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도를 지나친 매든 감독의 행위가 의도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컵스는 최근 부진에 빠지며 밀워키는 물론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다. 매든 감독의 메시지가 긍정 효과를 발휘했는지 컵스는 피츠버그에 11-3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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